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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추천] 막장 미드의 진수 Shameless (쉐임리스)




안녕하세요 NEWKID 입니다.


저도 미드를 본지 참 오래됐는데, 블로그에 좋아하는 미드에 대한 소개나 추천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즐겨보던 미드 소개를 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 해 드릴 미드는 바로 Shameless (쉐임리스) 입니다.


미드 쉐임리스는 원래 영국의 동명 드라마에서 따온 것으로, 인터넷 상에서는 미드가 영드보다는 더 낫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실 제가 보았던 대부분의 드라마는 영드 보다는 미드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중의 하나인 the office 를 보아도 영드는... 하하... 그냥 보지마세요 ^^








쉐임리스는 미국에 사는 막장 가족과 이들 못지않은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 인데요,


어느 드라마나 인물과 각각의 개성이 존재하지만, 쉐임리스는 막장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릴 정도로 한계가 없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네이버 웹툰중에 꿈도 희망도 없는 '나이트런' 이라는 웹툰이 있는데, 쉐임리스를 보면 딱 나이트런의 느낌이 납니다.


아마 나이트런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





구체적인 줄거리를 전해 드리고 싶은데, 쉐임리스는 벌써 시즌5가 끝났지만, 시트콤식의 전개로 대선율이라는게 매우 흐릿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어떻게 정리를 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시즌1에서 시즌5에 이르기 까지 약간의 시간 변화가 있고, 주인공들이 학교를 가고 직장을 가고 새로운 누군가가 들어오고, 누군가는 떠났다 정도의 사건밖에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던 패밀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흐름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구체적인 사건들을 소개하기 보다는 시즌5의 주요 인물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간략한 주인공들의 프로필을 보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면 한 번 쯤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프랭크 갤러거 - 막장 노숙자


갤러거들의 아버지인데, 제대로된 직장이 없고 알콜 중독에 간이 망가져 

죽음 직전까지 가기도 하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습니다.








피오나 갤러거 - 성실한 요부


시즌 초반에는 가족의 중심을 잡아주는 멀쩡한 인물로 나오며, 가족의 생계도 책임지고 있지만,

남자 관계가 매우 복잡하고 순간적인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남자보는 눈도 없고, 지조도 없습니다. 바람도 많이 핍니다.








립 갤러거 - 게으른 천재


갤러거 가족의 둘 째이며, 매우 똑똑하지만 시즌 4 까지는 말 그대로 '병신'짓만 하고 다닙니다.

시즌5에서는 대학에 입학해서 기숙사에서 마약을 팔기도 합니다.

시즌5 후반부 부터는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 됩니다.








이안 갤러거 - 게이, 정신병자


갤러거 가족의 셋 째 입니다.

그나마 멀쩡한 편이나, 누나처럼 욕구를 주체하지 못하고, 문란한 남자 관계를 가집니다. 

군에 입대 한 후에는 탈영을 하고 게이바에서 일을 합니다.

군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큰 충격을 받아 정신이 나간 것 같습니다.

시즌 6에서는 뭔가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데비 갤러거 - 그나마 정상인


극중에서는 어린 나이로 시작하여 시즌5가 다달았음에도 10대 중반에 불과합니다.

갤러거 가족의 기준에서 보면 매우 정상적이지만, 어서빨리 동정을 떼려고 집착합니다.

나중에는 격투기를 배워 마음에 안드는 애들한테 주먹질도 하고 인터넷에도 올라갑니다.








칼 갤러거 - 범죄자


데비 보다 더 어리지만, 시즌5에서 마약을 팔다가 감옥에 갑니다.

엘리트 범죄자 코스를 밟고 있습니다.








쉴라 잭슨 - 바보


그냥 바보 입니다.

보통 인기 미드에서도 주인공들이 결혼을 해 봤자 한 두 번인데, 

프랭크, 가짜 인디언과 결혼을 하고 딸의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기도 합니다.

 순진하지만 바보 입니다...








베로니카 볼 - 별창


밑의 케빈의 부인입니다.

오랫동안 아이를 가지지 못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리모가 되어 달라고 부탁 합니다.

문제는 어머니가 임신한 후에 자신도 임신을 하게 됩니다 ;;

직업은 인터넷에 야한 영상을 올리고 채팅을 하는, 뭐 시쳇말로 별창과 같습니다.








케빈 볼 - 바보 2


COME THIS WAY 를 CUM THIS WAY 라고 쓸 정도로 바보입니다.

나름 성실하지만, 머리가 나빠 빚더미인 술집을 남에게 물려받습니다.

그래도 극중에서는 나름 성실하고 정상적인 인물입니다.








미키 밀코비치 - 포주


이안을 사랑하는 남자이며, 동네양아치에서 나중에는 포주로 변신 합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안을 감싸주는 나름 로멘티스트이지만, 그 밖의 모든 씬은 ;;;








새미 - 거머리


프랭크의 간이 망가진 후 등장하는 프랭크의 딸 입니다.

약간 모자란 아들과 함께 캠핑카에서 살아가다가 프랭크네 집에 빌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불쌍한 싱글맘처럼 나오지만 나중에는 위의 미키와 총격전을 벌일 정도로 맛이 갑니다.






아이고, 쓰다보니 인물이 꽤나 많았네요.


쉐임리스는 모던패밀리나 프랜즈 같은 따뜻하고 유쾌한 미드만 즐겨 보시던 분들에게는 문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미드계의 사우스파크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니, 이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이상으로 '[미드 추천] 막장 미드의 진수 Shameless (쉐임리스)'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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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디즈니의 클리셰와 공갈빵





"디즈니 만화를 원작으로한 영화가 나왔다더라"


"안젤리나 졸리가 너무 무서워서 딸내미가 아역을 할 수 밖에 없었다더라"


선거도 끝나고, 토요일에 보았던 시험도 끝난 기념으로 기다렸던 말레피센트를 보러 갔습니다.


관심가는 영화가 별로 없었던 2분기이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사건 사고들도, 그리고 선거도 있었기에 뒤숭숭해서 한 동안 영화를 보지 못했었는데, 나름 관심가는 작품이 상영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디즈니 만화는 한 번씩 다 보았고, 이야기의 베이스도 보통 동화에서 많이 따 오기에 무슨 내용인지 쉽게 알만했는데, 말레피센트는 어느정도 이야기가 진행되지 전 까지는 어떤 이야기를 리메이크 한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요정들의 세계가 펼쳐지면서, "오오 사스가 디즈니데스! " 를 외치려는 순간!!!








갑자기 반지의 제왕 모드로 변해버렸기 때문이죠......



엉뚱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기 위한 불필요하게 집어넣은 액션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내용들이나 장면의 구성등은 초반 전투씬의 웅장함이나 비장함과는 사뭇 거리가 멀어서 너무 평화롭다 못해 조금 지루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초반에 그렇게 살짝 변죽을 울려준 다음부터는 제대로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말레피센트와 마을 청년의 사랑, 배신, 그리고 분노의 복수가 바로 그 이야기죠.


너무도 단순하고 명쾌한 스토리에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조금 빠져버렸습니다 ㅋㅋ


계속 보면서도 그래, 역시 그럴 줄 알았어! ㅋㅋㅋ 


클리셰의 연속이었죠..............

 







하지만 영화를 감칠맛 나게 살려준 인물들이 있었으니,


첫번째는 역시 안젤리나 졸리의 흠잡을데 없는 연기였고,








두번째는 유쾌한 요정들 입니다.


얘네들이 슬랩스틱 코미디를 계속 보여주는데, 관객들의 웃음을 많이 자아냈습니다 ㅋㅋ


저도 많이 웃었고요 ㅋㅋ








그리고 대망의 키스신...


인데...


말레피센트의 왕자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비중이 없습니다.


그냥 '길가는 과객' 정도라고 할까요? ㅋㅋㅋ



말레피센트는 재미있는 영화가 적은 딱 지금 보기에 적당한, 영상은 어른스러운데 내용은 심히 아동용이니, 철든 아이들과 같이 가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내용은 디즈니 원작과는 정말 많이 다르니 궁금하다면 한 번쯤 관람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별 ★★☆ 입니다.





이상으로 ' [말레피센트] 디즈니의 클리셰와 공갈빵' 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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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섞여버린 짬짜면 같은 영화





두 마리 토끼는 한꺼번에 잡기을 수 없다.


한 마리를 잡으러 뛰어가다, 또 다른 토끼를 잡으러 뛰어간다면 한 마리도 잡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 사이에 이미 멀리 도망가 버렸을테니 말이다.



영화에도 법칙이 있다.


장르가 있을것.


두 가지 장르를 섞을때는 어울리는것 끼리 섞을것.


그리고 적절한 선에서 그 양자의 조화를 찾을것.



전쟁과 멜로,

전쟁과 스릴러


가족(감동)과 코미디,

가족(감동)과 멜로,


공상과학과 액션,

공상과학과 수사물


세상에는 궁합이 맞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모뉴먼츠 맨은 전쟁과 코미디를 섞으려 노력했다.


중간중간에 피식거리는 장면도 꽤나 있었지만, 그렇게 한바탕 웃고 나서 갑자기 미술품을 위해 몸을 바치는 진지한 신은 가슴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했다.


전쟁영화의 기본이 되는 영상미는 자체는 훌륭했지만,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개그에는 어울리지 않았는데, 이는 마치 참호위로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전진하기 직전에 방귀를 뀌는 느낌이랄까? 갑자기 김이 빠지는 그런 느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 대부분이 그렇듯, 모뉴먼츠 맨도 근간이 되는 스토리 자체는 중박의 요소를 갖추었다고 본다. 전쟁중에 미술품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낭만파들의 이야기! 이 얼마나 솔깃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재료들을 적절하게 조리하지 못한 탓에... 영화는 한데 뒤섞인 짬뽕과 짜장면과 같은 맛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고, 나름 영상미는 있으니 심심한 날 시간 때우기 정도는 될 것 같다.


개인적인 평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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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분식 후원 방법과 현재 상황





궁금한이야기Y 205회의 셋째 꼭지인 '꽃돼지분식'편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고, 

어떻게 후원을 할 수 없을까 하는 글들이 게시판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거의 도배가 되다 시피 한 상황이죠...


방송이 끝난지 좀 됐는데, 지금도 계시판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자가 아예 후원 계좌를 올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18일 간의 프로젝트에도 100만원 남짓한 돈 밖에 모을 수 없었고,


일단은 지금 현재는 철거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열기가 식기전에 적당한 임대료를 마련해서 장사를 계속 이어가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원래부터 명물이었지만, 더욱더 인기있는 명물로 만드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겠지요.


후원 계좌는 새마을금고 9002-1626-7409-6 (예금주: 이기홍) 으로 후원금을 보내시면 된다고 합니다.


아고라 같이 후원액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 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텐데...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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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성 출연자 사망(자살) 사건 정리 





마지막 촬영만을 앞둔 3월5일 새벽2시경 숙소 화장실에서 출연자중 한 명인 A씨가 사망 한 것을 방송 스태프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여자 화장실에 설치된 샤워기에 목을 맨 상태였고, 소방서 관계자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심폐기능이 정지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현장에는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메모와 살기 힘들다는 글이 적힌 일기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풍문에 따르면 자신이 선택한 남자에게 선택받지 못해 이런 비극이 벌어졌다고 합니다만, 자세한 사실은 며칠내로 수사와 부검이 이루어져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던, 뻔하지만 색달랐던 프로였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더이상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작진들은 이번 녹화분을 모두 폐기한다고 합니다만, 그것만으로 가볍게 넘어가기는 어렵겠지요.


그리고 이번 출연진들이 짝 68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 촬영 단계에 있는 촬영분이므로, 69기 혹은 70기 정도라고 합니다.


방금 68기가 아니라는 기사도 떴네요.


모쪼록 진실이 밝혀지고, 사건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A씨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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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슬] 인간의 욕망은 한 점에서 만난다.





사기꾼, 작중 Con Artists 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한국에 봉이 김선달이 있다면, 미국에는 닉슨이 있다.


사기꾼은 보통 두 가지 이유에서 사기를 친다.


첫째,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들은 출중한 언변과 친화력 등으로 멍청한 사람 혹은 똑똑한 사람을 치밀한 방법으로 등쳐먹는다.

그리고 막대한 돈을 번다.


둘째, 명예를 얻기 위해서다.

보통 경력이나 학력 등을 속여 갑자기 등장하여 그 이미지를 먹고 거짓말이 발각 될 때 까지 불타오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눈먼 돈도 많이 번다.



아메리칸 허슬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FBI인 브래들리 쿠퍼와 시장인 제레미 레너도 명예를 향한 지나친 집착에 그리고 이를 위해서라면 부정한 방법도 서슴치 않고 사용하려는 욕망에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다.


크리스찬 베일과 에이미 아담스는 처음부터 사기꾼으로 등장하니 덧붙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건 다양한 신분을 가진 이들이 한 점에서 만나,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 배를 타게 된다.


영화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다.


사기꾼이 사기를 치다 FBI도 만나고 시장도 만나고 여자도 만나고 모두 다같이 사기를 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범죄와의 전쟁이 생각났다.


느끼한 베일의 연기와 복장을 보면서, 최민식이 계속 떠올랐다.


아... 그 자연스러운 끈적거림이란;;;


하지만 아메리칸 허슬은 한국에서 흥행은 하지 못한 영화가 될 것 같다.


상영관 수도 적고 매스컴에 기사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 한 번, 우연히 보게될 때, 시간 낭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별점은 ★★ 다.


DVD라로 한 번쯤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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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이 ROAD FC에서 데뷔한다는 기사는 전부터 계속 올라왔었죠.


어제 저녁에 아프리카로 계속 지켜봤는데 마지막 경기에 올라와 5분 2회전으로 경기를 치뤘습니다.


처음에 시작하자 마자 몇 대 얻어맞길래 '아 지겠구나...' 했는데,


노림수인지 운이니 모르겠지만 회심의 카운터 한 방에 TKO승을 거뒀습니다. 


경기전 홍보에서는 상대편 선수가 일본 우익처럼 보였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니 그런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군요.


인터넷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냥 홍보차원에서 그렇게 컨셉을 잡은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두 선수 모두 당당하게 싸우고 승부를 냈으니 그걸로 된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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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우연히 찾아간 맛집 같은 영화!





사람들은 새로운 지역에 방문하거나, 특별한 날이면 '맛집'을 검색하고 블로거나 여러 매체들이 추천한 식당에 방문한다. 하지만 매 끼니마다 이를 반복하기는 번거롭기에, 대부분의 식사는 근처의 적당한 곳에서 때우기 마련이다. (저는 한식의 패스트푸드화를 이룬 선진 레스토랑 '김천'에 자주 갔습니다......)


영화 '수상한 그녀'도 예매할 때 까지만 해도 그저그런 MSG만 팍팍 쳐서 간만 겨우 맞춘 식당일거라고 생각했다. 주선율의 발상이 그렇게 신선한것도 아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라고 생각 했으니까.

그리고 이 생각은 영화의 도입부(약 10~15분)를 지날 때 까지도 바뀌지 않았다. 박장대소를 할 만큼 재미있는 장면도 없었거니와, 심은경의 본격적인 드립이 시작이 시작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몰입 해 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주인공의 드립과 상황이 절묘하고 또 자연스럽다!

그냥 나이가 어려져서 겪는 에피소드만 물고 늘어졌다면 시간이 나면 볼만한영화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진부하지만 우리의 삶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그리고 부잣집 아가씨와 평생 아가씨만 보면 어린시절 머슴으로 돌아가 어쩔줄을 모르는 박인환의 찰진, 아~주 찰진 연기가 이 모두를 끈덕지게 만들어주었다. 

이진욱과의 러브라인도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거의 21세기 초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실땅님~" 수준의 진부한 이야기 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이 다시 할머니로 돌아간 후, 멀리서 이진욱을 바라보는 나문희선생님의 장면에서 '방망이 깎는 노인'이 왜 좀더 기다리지 못했냐고 질타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꼭 그렇게 사람을 울고싶게 만들어야 했냐는거다!!!

뭣 때문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지금 당장 영화관으로 가시면 알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수상한 그녀'에 대한 평점은 ★★ 이다.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번 보기를 바란다. 그것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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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관람 후기





 한 명의 인간을 세부적으로 구분지어보면 다양한 항목이 나오겠지만, 우리는 쉽게 '몸과 마음', '정신과 육체' 또는 '육신과 영혼' 등의 단어들을 사용하여 인간을 설명하곤 한다.  그리고 그 둘을 대척점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한 종류로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살아간다. 지구상의 에너지는 그 안에서 돌고 돌며, 또 우주에서 에너지를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그 흐름 가운데 인간은 에너지 부족과 과잉 상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를 정신과 육체에 대입한다면, 인간은 '배가 고프고' '심심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배고픔과 심심함. 인류는 유사이래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간구 해 오고 있다. 수렵, 채집문화에서 농경문화로 이동한지도 수 천년이 지났으며, 지금도 농경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놀이문화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는데, 육체를 활용하는 스포츠 - 예를들면 축구나 야구 - 에서부터 장기, 체스와 같은 보드게임, 그리고 하나의 커다란 산업으로 발전한 컴퓨터 or 콘솔게임이 대표적인 예이다.
 
  영화 사이비도 결론적으로는 이 '배고픔과 심심함'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정신적 만족을 위한 종교와 육체적 만족을 위한 사기, 이 두가지는 수몰예정지역에 있는 한 마을에서 조우한다. 그리고 사이비 기독교와 보상금을 노린 사기가 어우러지며 마을 주민들을 유린하기 시작한다. 흡사 쾌락주의와 금욕주의가 상반된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같은 목적을 추구하는 것 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인 newkid에게 이 작품은 21세기 한국 기독교의 타락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 아닌가 한다. 최근들에 여의도순복음 교회라던가, 기타 대형 교회의 부정부패 그리고 범죄가 자주 보도되고 있는데, 남보다 더 모범이 되어야 하고, 입버릇처럼 예수닮은 삶을 살겠다고 외치는 기독교인들이 더 세속적이고 문제가 되는 만큼, 우리 기독교인들은 더욱 자중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과 용서의 종교인 기독교가 독선과 아집의 표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에게는 재점검의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시 영화로 넘어가서, 영화 자체의 스토리나 화풍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저예산으로 제작된 탓인지, 20세기 말 PC게임 오프닝을 보는듯한 저 프레임의 연속으로 눈을 피로하게 만들었다. 그것만 보완됐다면 인기가 있든 없든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평점은 ★★으로 시간 날 때 한 번 볼 정도는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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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관람 후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네.. 민주주의의 근본이 되는 사상이며, 우리나라 법체계의 가장 상위에 존재하며, 각 법률의 근원이 되는 대한민국의 헌법의 내용이지요...


유사 이래 인간은 다양한 정치체제를 실험 해 왔습니다. 


농경을 통한 잉여생산물의 증대로 다양한 사회체제의 꽃이 피고, 근대에 이르기 까지 실험을 거듭하여, 최근 인류는 민주주의에 이르렀습니다. 이 민주주의란 것의 인기가 대단한데, 어느정도이냐 하면, 실질적으로 김씨 부자의 왕국인 북한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이라고 표방 할 정도입니다... ㅋㅋㅋ



저는 80년대 중반에 태어났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한 명의 사람이라고 자각할 때 부터, 민주주의는 제 곁에 항상 머물러 있었습니다.

군부 독재 시절에 태어났지만, 그 당시에 저는 너무 어렸기에, 제가 아는 것은 나름 성숙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뿐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것을 판단할 때, 제가 살아오면서 지켜 보아왔던 대한민국의 모습과 이와는 다른 모습들을 구분하는 식으로 이를 판단 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제가 저 자신을 자각하기 이전인 80년대 이전부터 일제강점기 이후의 약 40년에 걸친 역사는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자세히 배울 수 없었습니다...


구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니 뼈바늘이니 사실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데, 역사라는 것이 어느것 하나 빼 놓을 수는 없는 것 이지만, 그래도 최근의 발자취가 조금은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6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의문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군대에 가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빠진고리를 하나 둘씩 채워가면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대한민국 건국과 독재,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는 각각의 단계에서 단절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이 모두를 꿰뚫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는 말은 다들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과거는 훌훌털어버리고, 밝은 내일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미래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지난날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난날의 과오를 되새기고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변호인은 한 사람의 짤막한 인생과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잊지는 말아야 할 우리 사회의 실수를 다루고 있는 내용 입니다. 이미 많이들 보셨지만 아직 상영중이기에 한 번 쯤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 평점은 ★★☆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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