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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슬] 인간의 욕망은 한 점에서 만난다.





사기꾼, 작중 Con Artists 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한국에 봉이 김선달이 있다면, 미국에는 닉슨이 있다.


사기꾼은 보통 두 가지 이유에서 사기를 친다.


첫째,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들은 출중한 언변과 친화력 등으로 멍청한 사람 혹은 똑똑한 사람을 치밀한 방법으로 등쳐먹는다.

그리고 막대한 돈을 번다.


둘째, 명예를 얻기 위해서다.

보통 경력이나 학력 등을 속여 갑자기 등장하여 그 이미지를 먹고 거짓말이 발각 될 때 까지 불타오른다.

물론 그 과정에서 눈먼 돈도 많이 번다.



아메리칸 허슬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FBI인 브래들리 쿠퍼와 시장인 제레미 레너도 명예를 향한 지나친 집착에 그리고 이를 위해서라면 부정한 방법도 서슴치 않고 사용하려는 욕망에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다.


크리스찬 베일과 에이미 아담스는 처음부터 사기꾼으로 등장하니 덧붙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건 다양한 신분을 가진 이들이 한 점에서 만나,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 배를 타게 된다.


영화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다.


사기꾼이 사기를 치다 FBI도 만나고 시장도 만나고 여자도 만나고 모두 다같이 사기를 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범죄와의 전쟁이 생각났다.


느끼한 베일의 연기와 복장을 보면서, 최민식이 계속 떠올랐다.


아... 그 자연스러운 끈적거림이란;;;


하지만 아메리칸 허슬은 한국에서 흥행은 하지 못한 영화가 될 것 같다.


상영관 수도 적고 매스컴에 기사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 한 번, 우연히 보게될 때, 시간 낭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영화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별점은 ★★ 다.


DVD라로 한 번쯤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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