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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섞여버린 짬짜면 같은 영화





두 마리 토끼는 한꺼번에 잡기을 수 없다.


한 마리를 잡으러 뛰어가다, 또 다른 토끼를 잡으러 뛰어간다면 한 마리도 잡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 사이에 이미 멀리 도망가 버렸을테니 말이다.



영화에도 법칙이 있다.


장르가 있을것.


두 가지 장르를 섞을때는 어울리는것 끼리 섞을것.


그리고 적절한 선에서 그 양자의 조화를 찾을것.



전쟁과 멜로,

전쟁과 스릴러


가족(감동)과 코미디,

가족(감동)과 멜로,


공상과학과 액션,

공상과학과 수사물


세상에는 궁합이 맞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모뉴먼츠 맨은 전쟁과 코미디를 섞으려 노력했다.


중간중간에 피식거리는 장면도 꽤나 있었지만, 그렇게 한바탕 웃고 나서 갑자기 미술품을 위해 몸을 바치는 진지한 신은 가슴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했다.


전쟁영화의 기본이 되는 영상미는 자체는 훌륭했지만,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개그에는 어울리지 않았는데, 이는 마치 참호위로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전진하기 직전에 방귀를 뀌는 느낌이랄까? 갑자기 김이 빠지는 그런 느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 대부분이 그렇듯, 모뉴먼츠 맨도 근간이 되는 스토리 자체는 중박의 요소를 갖추었다고 본다. 전쟁중에 미술품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낭만파들의 이야기! 이 얼마나 솔깃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재료들을 적절하게 조리하지 못한 탓에... 영화는 한데 뒤섞인 짬뽕과 짜장면과 같은 맛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고, 나름 영상미는 있으니 심심한 날 시간 때우기 정도는 될 것 같다.


개인적인 평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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