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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관람 후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네.. 민주주의의 근본이 되는 사상이며, 우리나라 법체계의 가장 상위에 존재하며, 각 법률의 근원이 되는 대한민국의 헌법의 내용이지요...


유사 이래 인간은 다양한 정치체제를 실험 해 왔습니다. 


농경을 통한 잉여생산물의 증대로 다양한 사회체제의 꽃이 피고, 근대에 이르기 까지 실험을 거듭하여, 최근 인류는 민주주의에 이르렀습니다. 이 민주주의란 것의 인기가 대단한데, 어느정도이냐 하면, 실질적으로 김씨 부자의 왕국인 북한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이라고 표방 할 정도입니다... ㅋㅋㅋ



저는 80년대 중반에 태어났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한 명의 사람이라고 자각할 때 부터, 민주주의는 제 곁에 항상 머물러 있었습니다.

군부 독재 시절에 태어났지만, 그 당시에 저는 너무 어렸기에, 제가 아는 것은 나름 성숙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뿐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것을 판단할 때, 제가 살아오면서 지켜 보아왔던 대한민국의 모습과 이와는 다른 모습들을 구분하는 식으로 이를 판단 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제가 저 자신을 자각하기 이전인 80년대 이전부터 일제강점기 이후의 약 40년에 걸친 역사는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자세히 배울 수 없었습니다...


구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니 뼈바늘이니 사실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데, 역사라는 것이 어느것 하나 빼 놓을 수는 없는 것 이지만, 그래도 최근의 발자취가 조금은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6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의문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군대에 가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빠진고리를 하나 둘씩 채워가면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대한민국 건국과 독재,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는 각각의 단계에서 단절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이 모두를 꿰뚫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라는 말은 다들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과거는 훌훌털어버리고, 밝은 내일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미래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지난날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난날의 과오를 되새기고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변호인은 한 사람의 짤막한 인생과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잊지는 말아야 할 우리 사회의 실수를 다루고 있는 내용 입니다. 이미 많이들 보셨지만 아직 상영중이기에 한 번 쯤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 평점은 ★★☆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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