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블로거 꼬마츄츄의 오징어 소세지 표절 의혹을 받다.
자질 문제로 캐스팅 미스가 아니냐는 시비가 끊이지 않는 맹기용 쉐프(?)가
이번에는 표절 의혹을 받게 되었습니다.
맹모닝 등 참신한 시도를 했지만, 실력 부족인지 운이 안 따라준건지
자질 논란만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몇 년전 꼬마츄츄라는 요리 전문 블로거가 올린 레시피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년 전에 오징어로 소세지를 만들어냈던 블로거 꼬마츄츄님은
네이버에서 키친 부문에서 파워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현재 매일 약 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블로거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총 방문자는 6천8백만명이라고 카운터에 나오네요 -_-;;; 하하)
그럼 진짜 표절인지, 아니면 비슷한 음식인지,
두 사람의 음식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는 맹기용 쉐프(?)의 오시지 입니다.
방송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과 레시피 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baby0817/40098094007)
꼬마츄츄님의 재료는 일단 오징어, 피망, 양파, 당근, 전분, 소금, 카레분말 입니다.
재료의 크기는
오징어 한 마리,
양파 작은거 반 개,
피망도 반 개,
당근은 넣고 싶은 만큼 이라고 써 있습니다.
조리 방법은,
모든 재료를 믹서로 갈아준다.
재료가 씹힐 정도로 간 후 전분가루 1 숟갈 반,
카레가루 한 숟갈,
소금 살짝 넣고 반죽 한다.
랩에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준다.
그리고 냉동실에 넣는다.
굳은 후 후라이팬으로 익힌다.
위는 블로거 꼬마츄츄님의 레시피 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레시피 만으로는 표절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참신한 재료로 만든건 아니니까 말입니다.
다만 그 모양새가 매우 비슷하고 (음식 배열도 그렇고...)
양념이나 데코레이션의 차이도 꼬마츄츄님은 일반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데코이고,
맹기용 쉐프(?)는 음식점 스러운 데코를 했다 정도의 차이밖의 없죠.
그래서 해답을 얻기 위해 찾아 본 것이,
과연 오징어 소세지는 예전에도 존재했는가? 입니다.
첫 번 째 방법으로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징어 소세지'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기간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위의 키워드와 검색 기간, 최신 순서 등으로 검색을 해 보면 2 페이지가 나오는데,
오징어와 소세지는 같은 글 안에는 있어도,
같이 쓰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오징어 소시지로 검색 해 보니 '오징어 소시지'라는 제품이 있네요?
검색 결과에 따라, 검색기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기가 네이버이기에
'오징어 소세지'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제 생각합니다.
* 추가내용: 그 이전 기간의 글 중에는 '오징어 소시지'라는 키워드로 몇 개 검색이 되며,
싸구려 소세지 중에 '오징어 소시지'라고 오징어가 쥐꼬리만큼 들어간 제품이 있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꼬마츄츄님 이전에 오징어 소세지는 한국에서 만들어 진 적이 없는가? 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신문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1966년 6월 18일 기사에 영등포구의 김응모씨가
오징어로 소세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얻었다고 나옵니다.
오징어 소세지가 대한민국에 이름을 알린적은 있지만,
네... 1966년 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도 가정에서 하기 힘든 공정이고요.
따라서 꼬마츄츄님이나 맹기용 쉐프(?)가
1966에 특허권을 취득한 김응모씨의 오징어 소세지를 알고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파는 '오징어 소시지'를 알고 있을 수는 있습니다 ^^
종합 해 보자면,
1. 오징어 소세지라는게 예전에 맹기용 쉐프(?)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도 된 적이 있었지만,
이를 알기는 어렵다.
1. 시중에 있던 '오징어 소시지'와 꼬마츄츄님의 소세지는 비쥬얼이나 조리법등에서 크게 다르다.
2. 맹쉐프의 오시지는 꼬마츄츄님의 소세지와 조리법, 비쥬얼 등이 비슷하다.
2. 방송 이전에 많이 검색 된 적도 (거의) 없고,
길거리 간식 등으로 흔하게 먹어왔던 음식도 아니다.
입니다.
이 정보만 보면 표절의혹을 충분히 받을 만 합니다.
반면에 아주 조금은 사실 오징어 버거, 오징어 핫바, 튀김, 다른 오징어 음식들도 많은데, 굳이 소세지는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고, (꽁치샌드위치도 만드는 사람이니 ;;;)
이를 만들었다고 저작권 운운하거나 표절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뭐 건국이래 오징어로 저런 식으로 대충해서 소세지 만들어본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을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음식 자체는 그다지 참신한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만한 것도 아니지만,
이번 사건 자체는 표절일 가능성이 높다' 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 입니다.
뭐, 배껴쓴지는 본인만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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