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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돈내고 사서 고생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컨저링은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주저없이 보러 갔습니다.

실화라면 왠지 모르게 별것 아닌 내용에도 더 몰입이 되곤 해서 말이죠.

거의... 10년만에 공포영화를 보러 간 것 이었습니다.

 

 

뭐, 잡담은 각설하고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딸부자집 가장인 트럭운전수와 부인은 자녀들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 합니다.

 

일곱 가족이 머무를 만큼 큰 집을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를 발견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가족은 낡은 저택으로 쏠랑 이사를 옵니다.

 

 

 

하.지.만...........................

 

 

 

 

 

낡은 저택은 재수없게도 귀신들린 집 이었습니다.

 

새집에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귀신들이 난리 법썩을 피워댔지만, 돈이 없어서 이사를 갈 수도 없었습니다 ㅠ_ㅜ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구해야만 했죠.

 

 

 

 

 

 

 

그 때 등장하는 조력자들!

 

 

 

 

 

 

 

 

그리고 해피엔딩!!! 흐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대략 그런 스토리의 영화로써,

내용상으로는 공포영화의 올드스쿨 격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홍보시에 무서운장면이 없는 영화로 소개되는데요,

완전 뻥입니다.

 

무서운 장면이 없을 수가 없죠...

 

하지만 컨저링은 관객을 극도의 공포 속에만 몰아 넣지 않고, 적당한 시점에 분위기를 이완시켜 줍니다. 그래서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죠 ㅠ

 

컨저링의 흥미있는 부분은 바로 소리를 잘 활용했다는 점 입니다.

 

낡은 저택에서 나는 갖가지 소음들, 예를들면 풍경(벨)소리, 의자소리, 액자, 시계소리, 피아노소리, 공 튀기는 소리 등 많은 효과음이 시각적인 공포보다 관객들의 가슴속 밑바닥에 깔린 상상의 공포라는 이름의 샘을 솟구치게 만듭니다.

실제로 시각적으로 무서운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올드보이에서 오달수도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거래, 그러니까 상상하지 말아봐 졸라 용감해질 수 있어' 라고 말 하며, 안간의 상상력의 무서움에 대하여 이야기 한 적이 있죠. ㅋ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사탄의 인형과 엑소시스트의 느낌을 살짝 주며, 관객들의 빠른 몰입을 유도 하기도 합니다.

 

 

실화 기반이라길래 흥미는 생겼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판타지영화 팬이라서 말이죠 ㅠ

 

하지만 간만에 본 공포영화 치고는 너무 무섭지 않게 완급조절도 잘 되어있고, 자기전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익숙한 소재들을 활용하여 공포영화 초심자에게는 적당한 영화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별점 ★★★ 주고 싶습니다.

 

딱히 볼 영화가 없다면 보러 가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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