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실사용자가 알려주는 3D프린터 고르는 방법





안녕하세요 NEWKID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후회하지 않을 첫 3D프린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약간의 노하우를 귀뜸 해 드리려고 합니다.


몇 가지 프린터의 이름을 거론하긴 할텐데 그렇다고 3D 프린터를 추천 해 드리는 건 아닙니다.


이 글에 나와있는 요소들을 잘 보고 잘 보고 마음에 드는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작년 9월부터 작은 3D 프린터 출력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4가지의 각기 다른 프린터를 사용 해 보았습니다.


3D프린터의 종류는 훨씬 많지만, 다른 종류의 프린터를 매일같이 다루면서 어떤 프린터가 좋은 프린터인가에 대한 눈은 어느정도 잡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좋은 3D프린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3D프린터를 왜 구매하려고 하시나요? 혹시 뉴스 말하는 집집마다 한 대씩 3D프린터를 가지고, 원하는 물건을 필요할 때 마다 뽑아내는 상상을 하신다면 구매를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3D프린터의 목적은 물론, 우리가 흔히 보던 완제품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니까 말입니다.


자, 그러면 3D프린터를 고를 때 어떤 요소들을 살펴 보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3D프린터의 기준을 크게 나누면,



1. 프린터 성능

2. A/S

3. 회사의 지속 가능성

4. 가격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프린터 성능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니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고려 해 보아야 합니다.


출력 가능한 사이즈, 케이스의 구조 (챔버 OR 오픈형인지), 3D프린터의 익스트루더 구조 (보우덴 OR 직결식), 노즐의 최대 온도, 쿨링팬, 오토 레벨링 여부, 구동부, 히터, 슬라이서, 소음, 배드, 작동방식, 전용필라멘트 여부 정도를 고려하시면 첫 프린터를 구매하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다고요?


예, 제가 처음 구매하는 경우라고 생각해도 뭐가뭔지 잘 모르겠고, 조금 많은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신제품이 백만원은 우습게 넘는 3D프린터를 사신 후에, 원하는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서 고생하는 것 보다는 몇 시간 정도 투자해서 본 포스팅의 정보를 숙지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 진심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출력 가능한 사이즈 


출력 사이즈는 20cm*20cm*20cm 는 넘는게 좋습니다. 그보다 작으면 제품이 조금만 커져도 뽑기가 불가능합니다. 분할출력은 가급적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거든요 ^^



(좌:오픈형 프린터의, 우: 챔버형)



2) 케이스의 구조 (챔버 or 오픈형)


많은 프린터가 윗 면에 뚤려있는 오픈형 구조 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오픈형 구조는 ABS라는 원료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풀이나 스프레이나 본드나 ABS용액이나 이것저것 덕지덕지 바르고 출력은 가능하긴한데, 그냥 챔버형 프린터 사면 될 일을 왜 그래야하나요? (참고로 로킷사의 에디슨 멀티는 챔버형처럼 보이지만, 정상적인 챔버가 아닙니다. ABS수축이 엄청 심해서 출력 불가능입니다.)






(좌: 보우덴 방식, 우:직결식)



3) 3D프린터의 익스트루더 구조 (보우덴 OR 직결식)


필라멘트를 밀어주는 모터가 어디에 달려있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우덴 방식은 모터가 노즐과 멀리 떨어져 있어 밀어주는 힘이 약하며, 대신 노즐뭉치가 가벼와 정밀도가 좋습니다. (정밀도는 제 경험상 느낌 입니다.^^) 


문제는 보우덴 방식은 필라멘트가 지나가는 파이프나 노즐이 막히는 경우 처치가 쉽지 않다는 것 입니다.처음 사시는 분들은 노즐위에 모터가 달려있는 직결식인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4) 노즐의 최대 온도


사실 이 부분은 PLA나 ABS만 쓰실거라면 문제 없습니다. 몇몇 특별한 필라멘트들이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쿨링팬과 팬덕트)



5) 쿨링팬


쿨링팬은 좋은 제품을 출력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중의 하나입니다. 필라멘트가 노즐에서 흘러나와서 바로 굳지 않는다면 흐물흐물 늘어져 보기 싫은 형태가 되고 맙니다. 




6) 오토 레벨링


오토 레벨링은 출력을 하기 전에 배드가 평평한지 확인 해 주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수동으로 눈대중이나 A4종이 한 두장을 껴서 확인을 해야 했는데, 요즘은 다양한 오토레벨링이 등장했습니다. 버튼 같은 형태나 레이저 등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레이저방식을 선호합니다. (로킷사의 에디슨의 오토레벨링은 성능이 좋지 않습니다.)





오토레벨링이 히트배드 자체를 움직이는게 아니고 노즐의 위치만 변하는 것 이기에, 오토레벨링이 있어도 가끔은 배드를 다시 맞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레이저를 이용하면 정확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렉스봇 이라는 회사에서는 레이저 레벨링을 사용하는데 꽤 쓸만합니다.)






7) 가이드


가이드는 프린터 상단 좌우에 붙어서 노즐을 움직여주는 부분중의 하나인데, LM가이드나 리니어볼가이드가 조용하고 좋습니다. 




(좌: COREXY, 우:H-BOT)



8) 작동 방식


H-BOT인지 COREXY인지 프린터 스펙을 를 잘 살펴봅니다.


요즘은 COREXY가 대세인지라 너도나도 COREXY로 만들고 있는듯한데, 뭐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H-BOT에 비해 COREXY가 노즐뭉치에 힘을 고르게 전달하여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9) 히터


히터는 달린 제품이 거의 없습니다.


1~200만원 제품에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비싼 제품들에만 간혹 달려있습니다. 챔버형의 경우 배드로 어느정도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뭐 있으면 좋습니다만)






10) 슬라이서


슬라이서란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3D모델링 파일을 출력용 데이터(GCODE)로 변환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변환전에 여러가지 설정을 통해서 3D프린터의 각종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온도나 서포터 생성등도 모두 여기서 이루어집니다.


전용 슬라이서가 있으면 뭐, 그만큼 자사에 여력이 있거나 제품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정도는 알 수 있겠습니다만, 범용 슬라이서가 워낙 좋기에, 굳이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11) 소음


소음은 가장 중요한 항목중의 하나입니다 !!!


오픈형 3D프린터는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절대 없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업무에 절대 집중이 안됩니다 ㅎㅎ


소음이 적은 프린터는 대부분 챔버형 + LM 가이드나 그정도 급의 소음만 내는 가이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소음이 중요한 요소라면 큐비콘, 코봇, 스타봇 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오픈형을 사고싶다면, 케이스를 하나 만들어 주세요, 박스나 아크릴이나 뭐든 프린터의 소음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12) 배드


배드는 히팅배드, 일반배드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일반배드는 사용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히팅배드에도 여러가지 장난을 쳐 놓은 제품들이 많은데, UP PLUS의 타공 배드가 저는 마음에 듭니다. 출력물을 어느정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UP PLUS는 초기 3D프린터 중의 명기중의 하나로 속하는 제품인데, 최근 챔버형이 새로 나온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전용마스킹 테이프나, 테프론테이프를 붙여놓고 사용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드에 잘 안착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3) 전용 필라멘트 여부


전용 필라멘트만 쓰는 프린터는 사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고급장비면 몰라도 FDM 방식에서는 전용 필라멘트는 값만 비싸고 성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자, 이제 프린터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다 했습니다.


그 다음은 A/S, 회사의 지속 가능성, 가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A/S는 뭐 출장수리와 택배수리가 있는데, 와서 바로바로 고칠 수 없는 문제들이 더 많으므로 택배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A/S기간이 1년 이하인 경우는 지양하는것이 좋습니다. 프린터를 처음 접하고 감 잡는것만 몇 달은 걸립니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은 좀 애매한 기준인데, 국내 대부분의 3D프린터 제조업체가 중소기업 중에서도 작은 규모에 속하기 때문에 금방 망할 회사인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프린터가 좋아도 회사가 없어져 버리면 A/S 자체를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외국산 프린터의 경우는 인지도가 있는 회사들이 좀 있으나, 국내 총판에서 판매하는 가격 자체가 엄청 높습니다. 물론 기중국,대만산 프린터는 제외입니다 ^^


가격은 요즘 FDM프린터 시장이 치열한 경쟁중이라 그런지 많이 내려간 편입니다.


국내산 FDM 프린터는 아무리 포장을 해도 성능은 거기서 거기니 절대로 '비싼만큼 더 좋을것이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부디 좋은 3D프린터 구입하셔서 속썩지 말고 잘 쓰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실사용자가 알려주는 3D프린터 고르는 방법'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